도경수-박보검-유승호-서강준, 여심 강탈한 ‘93라인’

입력 2016-10-31 10:35

93년생 동갑내기 배우 4인방이 새로운 황금 세대의 탄생을 예고했다. ‘형’의 도경수, ‘구르미 그린 달빛’(KBS2)의 박보검, ‘봉이 김선달’의 유승호, ‘안투라지’(tvN)의 서강준이 그 주인공이다.

인기 아이돌에서 대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도경수는 하반기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오는 11월 영화 ‘형’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코미디다.

극 중 도경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도선수 두영 역을 맡았다. ‘형’ 두식 역의 조정석은 “엑소의 디오로 알고 있었는데 ‘카트’를 보니 배우의 아우라가 느껴지더라. 집중력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였다”고 칭찬했다.

데뷔작 ‘괜찮아 사랑이야’(SBS)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주목받은 도경수는 ‘카트’를 통해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번 작품에서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고 한다.


브라운관은 박보검이 장악했다. ‘응답하라 1988’(tvN)에서 순수한 천재 바둑기사 최택을 연기한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다정한 세자 이영 역을 소화했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유승호는 상반기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해 주목을 받았다. ‘봉이 김선달’에서 쾌활하고 섹시한 사기꾼 김선달을 그려냈다. 아역부터 활발히 활동해온 그는 의심의 여지 없는 연기력을 뽐냈다.

‘치즈 인 더 트랩’(tvN)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서강준은 ‘안투라지’에서 단숨에 주연을 꿰찼다. 연예계의 일상을 다룬 드라마에서 그는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톱스타 차영빈 역을 맡았다. 바라만 봐도 흐뭇한 그가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