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3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험한 시기에 홀로 청와대를 빠져나오려니 마음이 착잡하다”며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이 흉흉한 세월의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사람들 마음의 상처는 아물겠지요. 그런 날이 꼭 오겠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다섯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 함께 부대끼며 지냈지만 긴 세월 동안 진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된다. 모든 분들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 6월8일 현기환 전 수석의 뒤를 이어 정무수석에 임명됐으나,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