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강동원·김우빈 주연의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이토록 뜨겁게 완성됐다.
지난 4월부터 5개월여간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진행된 ‘마스터’ 로케이션 촬영 현장 스틸을 31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 현장 스케일은 물론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으로 분한 이병헌과 그를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의 강동원, 이들 사이를 오가는 브레인 박장군을 연기한 김우빈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이 돋보인다.
헤어·의상 등 외모부터 강렬한 변신을 꾀한 이병헌은 역할에 완전히 몰입했다.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집중하고 있는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진다.
생애 첫 형사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한 강동원은 몸을 사리지 않고 액션 연습에 열중했다. 그가 선보일 강인한 카리스마가 기대를 모은다.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를 오가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은 김우빈 역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다. 수트와 캐주얼을 오가는 다채로운 스타일을 소화한 건 물론 표정과 걸음걸이까지 완벽히 표현했다.
역대급 캐스팅으로 불리는 이병헌·강동원·김우빈은 더할 나위 없는 앙상블을 이뤘다. 필리핀 현지에서 펼쳐지는 긴박감 넘치는 카 액션이나 마닐라 고층 빌딩에서 헬리콥터가 동원된 장면 등은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엄지원·오달수·진경 등 탄탄한 조연진까지 갖춘 ‘마스터’는 오는 12월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