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31일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시험문제를 유출한 홍보업체 대표 A씨(62)와 학원장 B씨(53) 2명을 구속하고 학원장 C씨(55)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국산업교육원 주관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인 '빌딩경영관리사' 자격취득 시험문제를 유출해 학원장과 대학 교수 등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0년 2월부터 지난 5월 2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교육원 시험문제지 보관창고에서 4회에 걸쳐 시험 문제지를 몰래 빼낸 후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휴게소 등지에서 빼돌린 문제를 학원장 등에게 제공했다.
학원장과 대학 교수 등은 확보한 시험 문제를 시험 응시생 528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국가 공인 민간자격증 시험문제 유출 학원장, 대학 교수 등 무더기 검거
입력 2016-10-31 09:49 수정 2016-10-31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