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영장 발부 받아… 대선막판 강타

입력 2016-10-31 09:11 수정 2016-10-31 15:12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개인 이메일을 재수사하기 위한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재수사를 다룬 워싱턴포스트(WP)의 긴급뉴스. WP 캡처
WP는 긴급 뉴스로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메일 재수사가 대선 국면에 막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P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이메일은 FBI가 클린턴의 최측근 보좌관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컴퓨터에서 추가로 발견한 것이다. 양도 방대해 모두 6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이메일을 이달 초 확보했으나 최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FBI 요원들이 그동안 이를 왜 숨겼는지도 의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클린턴 측은 공개 시점에 반발하고 있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존 포데스타 선대위원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무슨 내용인지 먼저 파악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결정했어야 한다”면서 “우선 무슨 내용을 담았는지부터 전부 다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