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27일 지지도 23.8%” 지지층 이탈 가속화

입력 2016-10-31 09:30

새누리당은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2012년 4월 19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제1야당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로 내려앉았고, 27일에는 23.8%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PK(부산·경남·울산), 호남, 제주 등 TK(대구·경북)와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로 부상하며 19대 총선 이후 제1야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역시 새누리당의 지지층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2주 연속 상승하며 10%대 중반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2,545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지지도에서는 대통령이 특별검사의 최종 임명권을 갖는 ‘최순실 상설특검’을 반대하며 대여 협상 중단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이 2.0%p 반등한 31.2%로, 2012년 4월 19대 총선 이후 사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대전·충청·세종, 20대와 30대,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고, 서울(民 30.5%, 與 25.0%)과 경기·인천(民 35.3%, 與 23.7%), 대전·충청·세종(民 34.3%, 與 26.6%), 부산·경남·울산(民 31.2%, 與 27.5%), 광주·전라(民 37.0%, 國 30.7%), 제주(民 41.5%, 國 10.4%) 등 대구·경북과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제치고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최순실 상설특검’을 주장했던 새누리당은 3.9%p 내린 25.7%로 9월 4주차(33.0%) 이후 4주 연속 하락하며, 20대 총선 직후인 4월 3주차(28.1%)에 기록했던 기존 최저치를 경신하고, 2012년 19대 총선 이후 사상 최초로 제1야당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27일(목)에는 일간집계로는 23.8%까지 떨어졌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광주·전라, 20대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는데, 대구·경북(與 44.4%, 國 11.1%)과 강원(與 43.9%, 民 28.8%)에서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2%p 오른 14.2%로 2주 연속 상승하며 10%대 중반에 근접했고, 특히 26일(수)에는 15.6%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 대구·경북,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는데, 광주·전라(國 30.7%, 民 37.0%)에서는 9주 연속 민주당에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0.5%p 내린 4.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하락한 3.6%, 무당층은 1.8%p 증가한 20.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 추진 선언을 ‘순실 개헌’으로 강력 비판했던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0.9%로 시작했으나, ‘최순실씨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성명이 있었던 25일(화)에는 29.7%로 소폭 내렸다가, 전날 결정한 ‘최순실 특검’ 추진과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교체 요구 등 대여 공세를 강화했던 26일(수)에는 30.0%로 상승했고, 새누리당이 제안한 대통령 임명 ‘최순실 상설특검’을 반대하며 ‘개별특검'을 주장했던 27일(목)에도 32.0%까지 오른 데 이어, 우상호 원내대표가 정의당과 시민사회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탄핵 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28일(금)에도 32.1%로 강세를 이어가며, 최종 주간집계는 2.0%p 반등한 31.2%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경기·인천(▲6.6%p, 28.7%→35.3%), 광주·전라(▲5.3%p, 31.7%→37.0%), 부산·경남·울산(▲4.4%p, 26.8%→31.2%), 대전·충청·세종(▲2.5%p, 31.8%→34.3%), 연령별로는 20대(▲3.4%p, 38.7%→42.1%), 30대(▲2.3%p, 37.6%→39.9%), 50대(▲2.0%p, 22.9%→24.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9%p, 33.8%→36.7%)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8.2%p, 19.2%→11.0%)과 서울(▼5.0%p, 35.5%→30.5%)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 선언을 환영했던 24일(월)에는 ‘최순실씨 의혹’ 보도가 이어지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27.7%로 출발했으나, ‘최순실씨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성명이 있었던 25일(화)에는 28.9%로 소폭 올랐다가, 야당이 제안한 ‘최순실 특검’을 수용했으나 야권 일부와 시민사회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제기했던 26일(수)에는 25.2%로 급락한 데 이어, 27일(목)에도 23.8%까지 하락했다가, 정진석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쇄신을 요구했던 28일(금)에는 24.7%로 소폭 올랐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3.9%p 내린 25.7%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1.6%p, 39.1%→27.5%), 경기·인천(▼4.4%p, 28.1%→23.7%), 광주·전라(▼4.0%p, 11.3%→7.3%), 연령별로는 20대(▼7.0%p, 15.4%→8.4%), 50대(▼6.9%p, 37.7%→30.8%), 30대(▼2.8%p, 16.2%→13.4%), 40대(▼1.8%p, 20.6%→18.8%), 60대 이상(▼1.6%p, 51.7%→50.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4%p, 62.2%→56.8%)과 진보층(▼3.6%p, 21.8%→18.2%)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13.6%로 시작해, 25일(화)에도 14.1%로 상승한 데 이어, 26일(수)에도 15.6%로 10%대 중반을 넘어섰다가, 27일(목)에는 12.9%로 내렸으나, 28일(금)에는 14.7%로 다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1.2%p 상승한 14.2%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5.6%p, 7.4%→13.0%), 광주·전라(▲3.4%p, 27.3%→30.7%), 대구·경북(▲3.2%p, 7.9%→11.1%), 연령별로는 50대(▲3.3%p, 16.2%→19.5%), 40대(▲1.8%p, 11.9%→13.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1%p, 16.5%→19.6%)에서 주로 상승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4.7%로 출발해, 25일(화)에도 4.4%로 하락했고, 26일(수)에는 4.3%로 횡보했다가, 27일(목)에는 4.6%로 반등했으나, 28일(금)에는 4.3%로 다시 내리며, 최종 주간집계는 0.5%p 하락한 4.5%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광주·전라(▼4.0%p, 5.4%→1.4%)와 경기·인천(▼2.7%p, 7.2%→4.5%), 60대 이상(▼1.7%p, 3.2%→1.5%)과 50대(▼1.5%p, 4.8%→3.3%), 중도층(▼1.5%p, 5.3%→3.8%)에서는 내린 반면, 대구·경북(▲4.1%p, 1.5%→5.6%)과 서울(▲1.5%p, 4.8%→6.3%)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0월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전화(23%),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9.1%, 스마트폰앱 40.0%, 자동응답 5.6%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24,385명 중 2,54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4일 1,007명, 25일 1,013명, 26일 1,025명, 27일 1,019명, 28일 1,017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4일 10.4%, 25일 10.4%, 26일 10.4%, 27일 10.5%, 28일 10.5%,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