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스포츠·미르 강제 모금 조사…롯데 이석환 상무 소환

입력 2016-10-30 20:48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롯데그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TV조선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를 인용해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이석환 상무를 30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상무가 지난 3월 서울 롯데그룹 본사에서 K스포츠 재단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설명회를 들었다. 이후 지난 5월 초 롯데측이 5~6개 계열사 명의로 재단 계좌에 70억원을 송금됐다.

앞서 지난 1월에 전경련이 주관한 모금을 통해 K스포츠재단에 롯데케미칼이 17억원, 미르대단에 롯데면세점이 28억원을 출연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이 재단에 연락해 롯데 자금 지원 진행 상황을 수시로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또 검찰이 이 상무를 상대로 100억원이 넘는 자금 출현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31일에는 소진세 정책본수 사장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