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3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안종범 정책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후 2시쯤 부장검사와 검사, 수사관 10여명을 청와대에 보냈다. 청와대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는 대신 청와대 직원들이 자료를 가지고 나오는 형식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청와대 측이 내놓은 자료들이 요구에 미치지 못하자 사무실에 들어가 압수수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 청와대 측이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내놓으면서 무산됐다. 검찰은 청와대 측과 오후 9시까지 대치하다 철수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