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재학생들, 미국광고제에 입상해 글로벌 무대 정복

입력 2016-10-30 08:54
영진전문대학 시각디자인전공 재학생이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광고제에 입상해 글로벌 무대에서 디자인 실력을 입증 받았다.

 이 대학 콘텐츠디자인과 시각디자인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수씨와 고자영씨는 최근 미국 국제 광고제인 Creativity International Awards(이하 CIA)로부터 Bronze상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3대 광고제에 영진전문대학 재학생 2명이 입상했다. 사진은 이 대회에 입상한 김민수(왼쪽)씨와 고자영씨가 자신의 입상작품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CIA는 세계 유수의 광고회사 재직자와 디자인스쿨/명문 대학 재학생들이 참가하는 미국 국제 광고제로 올해 46회째를 맞았다. 

 이 광고제는 심사위원 채점 방식이 아닌 심사위원회 의견 일치에 의해 입상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공정성을 기하고 있다.

 지난 9월 금연포스터를 이 광고제에 응모해 입상한 김민수(23)씨는 “국내 공모전에 응모하기 시작해서 몇 차례 입상했는데 국제광고제에 제 작품이 뽑혔다는데 놀라고 기뻤다”며 “이번 입상작품은 담배를 피우면 노화가 빨리 온다는 것을 비주얼로 강조하고자 코에서 뿜어내는 연기를 콧수염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노화된 턱과 입술을 시각화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력을 더 쌓아 광고회사에 진출해서 세계적인 시각디자이너로서 꿈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다리미를 홍보하는 옥외광고 포스터로 입상한 고자영(20)씨는 “다리미 광고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 하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란 아이디어로 작품을 제작했다”며 “공모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싶고 졸업후 3~5년간 광고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친구들과 창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학 콘텐츠디자인과는 재학생들이 디자인 실무 감각과 실력을 대외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공모전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방학에는 비정규 교육과정인 영진자율향상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대구시 지원 맞춤형인력양성사업을 운영하는 빅아이디어연구소에 재학생들을 참여시켜 타 대학 재학생들과의 교류와 광고제작 교육을 향상시키고 있다.

 김광호 콘텐츠디자인과 교수는 “우리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실력이 세계 광고제에서 통해서 자랑스럽다”며 “글로벌한 실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교육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입상 작품은 CIA 홈페이지 메인에서 볼 수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