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최순실 게이트 펄쩍 “朴대통령 산송장 신세” 맹공

입력 2016-10-30 08:04 수정 2016-10-30 08:05
국민일보 DB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파문을 놓고 북한까지 펄쩍 뛰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에 이른바 ‘최술실 게이트’를 연달아 보도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통신은 한국의 신문 방송 인터넷매체 등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산송장 신세”라고 표현하거나 “대통령 자격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남조선신문 박근혜부터 수사할 것을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조선 매체는 박근혜의 사과놀음이 오히려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른 것이 됐으며 이번 사과놀음은 국정농단 의혹을 부정해 오다가 더는 변명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인 박근혜가 벌린 민심기만극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남조선 방송 국정농단 사건 주모자들의 막후관계를 폭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남조선 방송에서는 남조선의 권력서열은 최순실이 1위, 정윤회가 2위, 박근혜가 3위라는 증언도 나왔다고 지적했다”고 다뤘다.

 통신은 ‘남조선 언론들, 산송장 신세가 된 박근혜역도를 조소’ 또는 ‘남조선 신문, 박근혜는 대통령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이라는 제목을 달아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와 탄핵 여론을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