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손흥민, 10월 무득점 마감… 레스터시티전 풀타임 ‘노골’

입력 2016-10-30 02:08
사진=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잠잠하다. 10월 들어 무득점이다. 레스터시티를 안방으로 부른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은 29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까지 전‧후반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이나 어시스트 같은 공격 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개점휴업은 1달을 넘겼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킴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1대 0) 결승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으로 뒤늦게 합류한 토트넘에서 지난달에만 5골 2어시스트(리그 4골)를 수확한 결과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단 1골도 추가하지 못했다. 레스터시티 홈경기는 토트넘의 10월 최종전이었다.

 손흥민의 숨 가쁜 일정은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일정까지 소화했다. 한국 영국 독일 이란을 1달 사이에 오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난 26일 리버풀과의 풋볼리그컵대회 EFL컵 16강전에서 전력에 포함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당시 리버풀에 1대 2로 졌다.

 손흥민의 부진에도 토트넘은 중간전적 5승5무(승점 20)로, 리그 20개 팀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레스터시티와 1대 1로 비겼다. 전반 44분 빈센트 얀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분 레스터시티의 아메드 무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