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 출간-수중고고학 발굴 40주년 맞이

입력 2016-10-29 16:30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이해 ‘한국의 보물선 타임캡슐을 열다’가 출간됐다.

한국의 버뮤다 삼각지인 마도해역, 택배 운송장 격인 목간(木簡)이야기, 옛 선원들의 생활상, 바다에서 찾은 도자기 등 다양한 주제로 수중고고학을 소개했다.

1976년 신안선 발굴 조사 이후 수중고고학 40년을 정리해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발굴과 연구 성과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했다.

그동안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을 비롯해 고려청자가 한가득 실린 태안선, 고려 무인집권기 최고권력자 김준에게로 향한 마도3호선, 조선 조운선인 마도4호선 등 난파선 14척이 발굴됐다. 도자기 수만점과 다량의 곡물이 화물로 실려 있는데, 선원이 배에서 쓰는 물건을 보고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수중고고학 용어와 유물명 설명부터 다양한 발굴 사례와 선명한 도판으로 유물 50여점을 소개한 ‘책 속 박물관’도 곁들였다. 2만2000원, 공명.

이은지 기자 nowt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