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니퍼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잡고 포스트시즌 28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2회초 2사에서 기록을 깼다.
종전 최고 기록은 김수경(전 현대 유니콘스)이 1998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2000년 11월 3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이어간 27⅔이닝이다.
니퍼트는 지난해 10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부터 26⅓이닝 무실점을 쌓고 올해 한국시리즈로 넘어왔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2회초 NC 4번 타자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 타이기록을 작성한 뒤 5번 타자 박석민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기록을 경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