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30일 EU·캐나다 정상회담을 열고 CETA에 서명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협상 개시 7년 만이다.
CETA는 벨기에 지방정부 왈로니아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가 지난 28일 극적으로 승인이 결정되면서 최종 서명을 눈앞에 뒀다. 왈로니아는 CETA 때문에 캐나다에서 값싼 농산물과 공산품이 들어온다면 자국 생산품이 가격 경쟁력에 밀려 피해를 볼 것이라며 승인을 반대했다.
2009년 협상을 시작한 CETA는 2014년 8월 합의에 도달했으나 EU 내부에서도 시작 시점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며 최종 서명까지 2년여가 더 소요됐다.
CETA가 발효되면 EU와 캐나다는 교역품목의 98%에 관세를 없앤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