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군대는 이미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모든 대북심리전 행위를 군사적 도발로 간주하고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었다”면서 “괴뢰군부호전광들은 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27일부터 비무장지대안의 철원군 이길리초소 부근에 높이 10m, 길이 18m인 대형전광판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괴뢰국방부가 공식석상에서 대북심리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확성기수와 방송시간을 늘일 뿐아니라 새로운 전광판 설치 등을 통한 시각심리전장비 전력화를 실현하겠다고 역설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광판을 새로 설치하는 것은 동족대결을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로 몰아가보려는 악랄한 흉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자기 수령, 자기 제도를 총대로 지켜선 우리 군대가 자기 면전에서 벌어지고있는 반공화국 대결광기를 묵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괴뢰들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조준타격을 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북한은 “괴뢰들의 망동은 기필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