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 이후 숙고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마침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정현 대표와 90분 독대 후에 결정했는데요. 우병우·안종범 수석 등을 우선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적 쇄신으로 성난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대상 1호 청와대 참모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경련 내부에서 ‘신화’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이승철 부회장은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안종범 수석은 스캔들마다 그 이름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이승철 부회장은 미르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 출연금을 모아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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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변호사를 통해 검찰이 부르면 귀국해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건강문제로 당분간 귀국할 의사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었는데요. 수사에 대한 대비를 마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반격이 시작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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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 이후 지진은 국민적 관심사가 됐습니다.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술로는 지진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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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