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도큐전철이 전철 에티켓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뒤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전철 안에서 화장을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한 여성이 전철 의자에 앉아 화장하는 여성 앞에서 “화장은 집에서나 하는 것”이라면서 예뻐지는 게 아니라 꼴불견을 연출한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영상이 나오자 일본에서는 “전철에서 화장하는 게 뭐가 잘못됐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해외에서도 화장이 왜 문제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영국 BBC방송은 이 소식을 다루면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공공장소에서 수시로 립스틱을 다시 바른다고 소개했다.
도큐전철 측은 전철 이용자들이 객차 안에서 여성들이 화장을 하는 것에 불만이 많기 때문에 동영상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사용과 함께 화장을 꼴볼견 1순위로 꼽았다는 것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