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년간 500번 수술받은 소녀의 기적 같은 첫걸음

입력 2016-10-29 00:05
틸리가 손잡이에서 손을 떼고 스스로 걷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전신에 4도 화상을 입은 생후 15개월 여자아이의 부모에게 의사는 “안타깝지만 이 아이는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얘기한 지 7년 만에 이 소녀는 아무런 도움 없이 다시 걷는데 성공했습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온라인이 27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유한 영상입니다. 영국 중부 노팅험의 빌보로(Bilborough)에서 사는 틸리 셔포드(Tilly Sawford)는 생후 15개월이었던 2009년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2명의 오빠들과 놀다가 욕조에 받고 있었던 뜨거운 물에 빠졌던 거죠. 엄마가 비명을 듣고 쫓아와 틸리를 구해냈지만 아이는 몸에 피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몸의 86%가 화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얼굴은 화상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7년 간 그녀는 500번이 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의족을 착용하기 시작했고 물리치료와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틸리는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