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 전도운동에 나서겠습니다.”
경기도 성남 불꽃교회에서 28일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제32회 정기총회에서 전명구 신임감독회장은 이 같이 취임사를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교회는 세속화와 목회자의 일탈, 대사회적 신뢰도 하락 등으로 성도가 감소하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담대하게 부흥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교회 중형교회 미자립교회 모두를 살리는 공동의 부흥 운동을 전개해야 해야만 한다”며 “부흥시대가 끝났다는 자조적 분위기를 버리고 본부와 연회, 지방회, 교회 모두가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각 지방회와 교회에서 전도학교를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전 감독회장은 이 밖에도 향후 4년의 임기동안 실천할 구체적 공약들을 제시했다. 먼저 학연을 넘어선 탕평 인사를 실시하고, 강하고 작은교회 육성을 하겠다고 했다. 또 교회학교 박람회 및 교사대회 등을 활발히 열고 유익한 교재를 개발해 다음세대 양육에도 힘쓰겠다고했다. 고령화에 맞는 교회의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교단 내 목회지원센터를 만들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목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 교회내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운동과 종교개혁500주년이 되는 내년이 남북통일의 원년이 되도록 통일운동에도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1954년생으로 협성대와 감리교신학대 선교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드뷰크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학위를, 협성대에서 명예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감리교전국부흥단 대표단장, 중부연회 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기감 산하 신학대 3곳(감신대 목원대 협성대) 중 협성대 출신 목회자가 감독회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성남=글·사진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