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우조선 부실 감사' 안진회계법인 前 이사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10-28 16:12 수정 2016-10-28 16:12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8일 대우조선해양 외부 감사 당시 실무책임자였던 안진회계법인 전 이사 배모씨에 대해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고재호(61)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재임 시절 2013·2014년도 대우조선 결산 보고서와 분기·반기 보고서 등에 나타난 회계사기 정황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전 사장은 ‘5조원대 회계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안진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의 회계감사를 맡았으나 당시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후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보고서를 수정해 2013년과 2014년의 실적을 적자로 정정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