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자랑스런 동아인상’ 수상자 선정...강병중·박영일·하윤수씨

입력 2016-10-28 15:47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박영일 경남 남해군수

하윤수 부산교육대학교 총장

동아대는 개교 70주년 기념을 맞아 ‘자랑스러운 동아인상’ 수상자로 강병중(77) 넥센그룹 회장, 박영일(61) 경남 남해군 군수, 하윤수(54) 부산교육대 총장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랑스런 동아인상은 동문 중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으로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과 국가발전에 헌신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1시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리는 ‘학교법인 동아학숙 설립 및 동아대학교 개교 제70주년’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수상자 가운데 넥센그룹 강 회장은 진주 출생으로 동아대 1966년 법학과를 졸업하고, 그 이듬해 1967년 20대의 젊은 나이에 기업을 창업해 평생 경영 일신에 투신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4년 제15대 부산상공회의소회장으로 취임해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현안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했다. 이어 16·17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해 지역경제의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내수 활성화에 성공해 부산 경제 발전의 주역이 됐다. 수출의 날 금탑산업훈장,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상, 다산경영상, 21세기 경영인 클럽 21세기 대상 등 기업 경영과 관련한 굵직한 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KNN회장, KNN문화재단·넥센월석문화재단 이사장 등도 맡고 있어 언론 및 지역 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

경남 남해군 박 군수는 1979년 동아대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남해해성중, 남해고교 등에서 13년 동안 교사로 재직하며 지역의 참된교육을 위해 헌신하다 2006년부터 제16·17대 남해군수협 조합장으로 활동해 남해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제44대 남해군수로 취임하는 데 성공해 남해군 채무액을 조기 상환하는 등 군수로서 탁월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산교육대 하 총장은 1988년, 1994년 동아대 대학원 석사와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2007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기획처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투명한 공교육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그는 지난 6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회장 선거에서 득표율 36.6%로 제36대 신임 회장에 선출돼 한국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석정 총장은 “개교 70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각별하다”며 “동아인의 긍지와 명예를 높인 수상자들의 빛나는 공적은 동아대의 역사 속에 길이 남아 후배들의 앞날을 밝혀주는 등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