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 발병 의혹이 제기된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 내원자 중 현재까지 C형간염에 감염됐거나 감염중인 사람이 263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2012년 사이 서울현대의원을 찾은 1만445명 중 5849명(56.0%)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결과 263명이 항체양성자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항체양성자 263명 중 103명은 유전자양성자로 조사됐다. 항체양성자는 과거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중인 사람을, 유전자양성자는 현재 감염중인 사람을 뜻한다. 특히 263명 중 107명은 이번 조사를 통해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해당 의원에서 확인된 항체양성률은 4.5%로 국내 평균 항체양성률(0.6%)을 크게 웃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전파가 가능한 신경차단술, 통증유발점주사, 경막외신경차단술 등 침습적 시술을 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검사대상자 중 아직 4596명이 검사를 받지 않아 추가로 항체양성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C형간염 집단 발병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은 전체 검사 대상자 2266명 중 1719명(75.9%)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 100명의 항체양성자(5.8%)가 나왔고 이중 유전자양성자는 70명이었다. 주사처치자 1213명 중 항체양성자가 96명, 유전자양성자가 70명이었다. 또 다른 집단 발병 의료기관인 원주 한양정형외과는 내원자 및 직원 1만5430명 중 8625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항체양성자는 437명(5.1%)이었고, 이중 유전자양성자가 210명으로 확인됐다. PRP자가혈시술자 1411명 중 항체양성자가 354명이 나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서울현대의원 C형간염 감염자 263명 확인
입력 2016-10-28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