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학회에서 원추각막과 시력교정 수술 후 부작용 치료의 맞춤형 치료사례에 대해 공식 강연을 진행해 화제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지난 9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된 유럽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원추각막(각막확장증)과 라식, 라섹 후 빛 번짐, 중심부 이탈로 인한 부정난시, 시력저하 등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사례를 발표했다. 강원장의 이번 발표는 작년 ESCRS를 시작으로 스페인,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의료선진국들에서의 릴레이 초청강연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강원장은 ‘Customization Treatment of Pathologic Eyes’(병리학적 눈의 맞춤형 치료)란 주제로 레이저 굴절수술 후 다양한 원인으로 시력저하, 야간 빛 번짐, 부정난시 등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임상증례를 전세계 의료진과 공유하고 치료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중증 안질환인 원추각막에 대한 강원장의 단계별 맞춤형 치료술 임상증례 발표는 현지 의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추각막은 비염증성 진행형 안과질환으로, 정상적인 각막이 둥근 구의 형태인 반면 원추각막 환자의 경우 약해진 각막의 중심부가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원뿔모양으로 솟아오르는 형태를 띤다. 라식, 라섹으로 대표되는 레이저굴절수술 후 얇고 약해진 각막의 변형이 진행된다면 이를 각막확장증이라고 한다. 원추각막이 진행되면 근시와 난시가 심해지고, 변형되고 비대칭화 된 각막은 부정 난시를 유발하여 시력 저하, 사물의 왜곡, 눈부심, 빛 번짐 현상 등 시력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된다. 이에 대해 강원장은 질환의 진행을 억제시키고 비대칭화된 각막을 대칭으로 회복하는 목적으로 각막 내 링삽입술(케라링), 각막지형절삭술(코웨이브, COWAVE),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Cross-linking)의 결합 치료사례와 시력의 질 향상 효과에 대해 강연하였다.
이번 강연에 대해 학계 관계자는 “강성용 원장은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 분야에서 아시아 유일 국제의학자문위원(Medical Advisory Board, MAB)이자 지난 해 링삽입술(케라링 삽입술) 국내 최다 수술성과를 인정받아 ‘케라링마스터’(Master of Keraring)’에 선정, ‘COWAVE 2만1000안 달성’ 등 원추각막 치료 분야에서 이미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의사이다. 이번 그의 환자별 맞춤형 결합치료사례에 전세계 의료진들이 주목하는 이유”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강성용 원장은 더욱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한 지표로서 ‘각막생체역학검사’ (Tomographic biomechanical index)’ 연구∙개발에 국내 의료진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였으며, 원추각막의 잠재적 가능성의 척도가 되는 ‘각막강성도’(각막내구성 검사)와 관련한 국제 연구에서 ‘한국인의 각막강성도 정상치’를 아시아 표준데이터로 편입시키는 학문적 업적을 달성하였다. 강원장은 내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원추각막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인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 학회’에서 초청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