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황새복원센터(센터장 박시룡 교수)는 지난달 26일 총회를 열고 자진 해산을 결의한 후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해산 등기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황새복원센터는 박 교수가 2008년 문화재청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며 출발했다.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된 황새는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다.
황새복원센터는 1996년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 서식하던 새끼 황새 암수 한 쌍을 들여오면서 황새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140여마리를 인공 부화했다.
하지만 2014년 교육부 감사에서 한국교원대 내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용한 것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교육부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황새복원센터가 국유지 1630㎡를 무단 사용했다고 보고 변상금(체납 임대료) 7770만원을 부과하라고 교원대에 지시했다.
박 교수는 “문화재청의 승인이 나면 복원센터 해산은 최종 확정된다”며 “복원센터가 해체될 경우 황새 복원 연구는 2013년 설립된 교원대 산하 황새생태연구원이 맡게된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복원센터가 해산되면 후원단체 등의 기부금을 받을 수 없어 황새복원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황새복원센터 결국 해산 복원사업 차질
입력 2016-10-28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