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희(43·분당우리교회) 대표가 좋아하는 찬양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꼽았다.
조 대표는 27일 국민일보와의 만남에서 “이번 가을 특별새벽기도기간에 많이 불렀던 찬양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며 “이번 특새 때 이 찬양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97년부터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시작했다. 최진아 명세빈 김소연 지성 문채원 지창욱 등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매니저로 일했다. 현재 새로운 기획사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분당우리교회 특별새벽기도회는 그에게 다시 한번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특별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이번 특새 주제가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였어요. 이찬수 목사님께서 호세야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제가 광야에 있었던 것 같아요. 힘들기도 했고 투덜거리기도 했는데 돌아보니 은혜의 시간이었더라고요. 버리지 못했던 저의 못난 부분들을 깎아내는 시간이었어요.”
조 대표는 호세아 6장 1절의 말씀을 특새가 끝난 지금도 마음속에 되새기고 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그는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하라’ ‘거룩하라’는 말이 계속 떠오른다”며 “나의 죄성을 계속 회개하고, 또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사람과 구별되는 거룩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으로 채워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분당우리교회 성도들과 함께 인도의 한 시골마을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인도 선교를 갈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길을 열어주셨어요. 그곳은 80% 이상이 힌두교, 14% 이상은 무슬림, 기독교는 2.4%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기독교의 불모지인데요. 저희들이 간 인도 임팔의 작은 마을 주민들 대부분 크리스천이었어요. 너무 놀랐어요. 굉장히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오랜 세월을 거쳐 인도 땅을 향한 복음의 계획과 사랑이 있음을 깨달았다. 한류를 통한 복음의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지난해부터 하나님이 한류문화선교에 대한 마음을 주셨어요. 지창욱 배우와 함께 일을 할 때 해외를 오가면서 한류를 통한 선한 영향력에 대해서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번 인도 선교를 통해 확실히 깨닫게 됐어요. 엔터테인먼트 영역 가운데, 스타들의 매니저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 이 영역 가운데 선한영향력을 전하고 해외 열방 곳곳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죠.”
그는 현재 새로운 기획사 준비와 더불어 교회에서 말씀공부와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인도에 도착했을 때 무지개를 봤어요. 무지개는 하나님의 언약의 증표라고 하더라고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주신 비전을 품고 한발 한발 나아가고 싶습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