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통령의 사과 연설, 1분30초 사과 연설 내용과 이틀 후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 내용이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어떤 방식이든 서로 교감이 있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두 재단의 공식 자금을 불법으로,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 있다면 그건 수사해야 된다고 얘기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점 아니면 나머지 문제, 재단을 만든 배경이라거나 운용하는 방식이라거나 그런 데 대해선 별 문제가 없다고 법적 검토를 다 끝낸 상황에서 나온 얘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금 대통령으로서 해야 될 마지막은, 국민에 대한 도리는 진실을 밝히고 문제가 됐던 부분을 과감하게 인정하는 모든 걸 걸고서 가장 권력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이 오히려 가장 마음을 비우고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오히려 파문을 축소하는데 급급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금 대통령은 아직 어떤 말도 안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대통령은 사실상 유고 상태에 돌입했다"며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모든 사람들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