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우병우, 여전히 큰 소리치며 활보...국정 쥐고 있다”

입력 2016-10-28 09:3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대통령의 녹화사과에서 봤듯이, 현재 상태에 대한 상황인식이 너무나 안일하고, 최순실 인터뷰에서는 꼬리자르기 시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문제의 핵심인사가 여전히 큰 소리를 치면서 활보, 국정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정의 맥을 틀어쥔 우병우 민정수석이 책임감을 운운하고, 허수아비 총리와 장관들이 국정정상화를 논하면서 새누리당은 한 마디 사과없이 여야 협상장에 나와 조사에 협력해야 할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런 코미디 현상을 보고 국민들이 다시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는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유린 사건으로, 국가가 비정상상태가 됐다"라며 "이미 대통령의 정치적, 도덕적 권위는 상실됐다. 형사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 특권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행정적인 책임은 엄중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적인 조사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고, 심지어 국민들은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이 계속 침묵으로 국민의 민심을 억누르면서 집단 반발한다면, 새누리당의 부역자들을 필요에 따라 우리가 먼저 정리해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국가 정상화를 위한 비상시국 안정체제에 돌입, 경제외교안보 국정자문단을 중심으로 제1야당으로서 책임있는 국정감시 역할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