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 결국 연기

입력 2016-10-28 09:31

국민의당 신임 비대위원장 인선이 결국 연기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비공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임 비대위원장 인선은) 내달 7일 아침까지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토론해 9일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중진 의원들은 당내 인사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비례대표와 초선 의원들은 외부인사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어제(27일) 저녁에도 몇 분이 모여 상당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결정하려면 표결 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당내 소통이 부족하고 안 전 대표도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국민의당 신임 비대위원장은 외부인사 영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당내 4선 중진 김동철·조배숙 의원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염두에 두면서 직접 접촉에 나섰고, 다수 초선 의원들이 이를 지지하며 이견이 형성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