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10대그룹 총수 선호도 1위” LG 구본무,2위

입력 2016-10-28 08:39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지난 9월 조사 대비 4.3%p 상승한 14.4%의 선호도를 보이며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현대중공업 정몽준 전 회장을 제치고 두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016년 10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실시한 월간 정례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19.6%의 선호도로 지난 9월 조사와 동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전월 대비 1.7%p 내린 10.4%로 한 계단 하락한 3위, 현대중공업그룹 정몽준 전 회장 역시 3.4%p 하락한 7.6%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GS그룹 허창수 회장이 4.1%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은 전월 대비 2.8%p 내린 4.0%로 2계단 하락한 7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7%p 내린 2.9%로 8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3.6%p 하락한 2.6%로 3계단 내려앉은 9위, 마지막 10위는 2.1%를 기록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으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은 7.5%p 증가한 28.2%.

지지정당별로 보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삼성 이재용 29.9% vs 현대차 정몽구 14.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삼성 이재용 23.1% vs LG 구본무 12.6%)에서 높았다. 한편 LG 구본무 회장은 민주당 지지층(LG 구본무 23.2% vs 삼성 이재용 12.7%)과 정의당 지지층(LG 구본무 17.2% vs 헌대차 정몽구 14.6%)에서 1위로 조사됐고, 무당층(삼성 이재용 13.1% vs LG 구본무 10.7%)에서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LG 구본무 회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삼성 이재용 26.8% vs 현대차 정몽구 14.0%)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도층(LG 구본무 18.0% vs 삼성 이재용 17.1%)과 진보층(삼성 이재용 17.8% vs LG 구본무 15.8%)에서는 LG 구본무 회장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팽팽한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삼성 이재용 25.7% vs 현대차 정몽구 15.8%)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23.5% vs 13.7%), 20대(삼성 이재용 22.2% vs LG 구본무 15.7%)에서 선두로 나타난 반면, 40대(LG 구본무 15.3% vs 현대차 정몽구 10.2%)에서는 LG 구본무 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한편 30대(LG 구본무 18.3% vs 삼성 이재용 15.8%)에서는 LG 구본무 회장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삼성 이재용 26.4% vs LG 구본무, 현대중 정몽준 10.4%)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대전·충청·세종(삼성 이재용 22.3% vs LG 구본무 17.6%), 광주·전라(삼성 이재용 19.7% vs 현대차 정몽구 14.4%)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한편 부산·경남·울산(삼성 이재용 19.0% vs LG 구본무 16.6%)에서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LG 구본무 회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마지막으로 직업별로는 사무직(삼성 이재용 27.6% vs LG 구본무 12.9%)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가정주부(삼성 이재용 25.5% vs LG 구본무 15.2%)와 자영업(삼성 이재용 19.3% vs 현대차 정몽구 13.0%)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반면, 학생(LG 구본무 19.3% vs 삼성 이재용 13.2%)에서는 LG 구본무 회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5%), 유선 자동응답전화(21%)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9%)와 유선전화(21%)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9.6%(총 통화 10,871명 중 1,04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