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황홀한 비주얼로 2016년 마지막 판타지 열풍을 장식할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가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2회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화려한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올가을 거장 감독들의 귀환으로 영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가운데,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이탈리아의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놀라운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이 녹아든 황홀한 판타지 ‘테일 오브 테일즈’로 돌아왔다.
1968년 예술가의 도시 로마에서 태어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림 공부에 전념하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갔다. 마테오 가로네 감독이 영화계에서 처음 두각을 나타낸 작품은 1996년 단편영화 ‘실루엣’으로 자허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장편 영화 ‘이민자들의 땅’(1996)으로 토리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2002년 '박제사'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칸영화제와 첫 번째 인연을 맺은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최고의 범죄영화로 칭송 받고 있는 '고모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감독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고모라'는 골든글로브시상식,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세자르영화제까지 명망높은 영화제에 노미네이션 되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 그리고 영화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이 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2012년 '리얼리티: 꿈의 미로'로 다시 한 번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감독임을 입증시키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새로운 작품에 주목하고 있던 칸영화제는 '테일 오브 테일즈'를 어김없이 경쟁부분에 초청하며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귀환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테일 오브 테일즈'는 비밀스러운 숲에 둘러싸인 왕국을 배경으로 왕자를 낳기 위해 괴물의 심장을 먹은 여왕, 젊음의 비밀을 간직한 아름다운 여인, 괴물과 결혼해야 하는 공주의 이야기를 그린 황홀하고 비밀스러운 판타지 세계를 담은 영화다.
기발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연출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작품 ‘고모라’ ‘리얼리티: 꿈의 미로’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마테오 가로네 감독만의 천재적 예술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된 영화이다.
새로운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는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차기작은 실사판으로 제작되는 ‘피노키오’로 ‘테일 오브 테일즈’에 이어 또 한 번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의 연출을 하게 되었다. 또한 디즈니에서도 ‘피노키오’ 실사화를 준비하고 있어 두 개의 ‘피노키오’ 프로젝트가 어떠한 영화로 관객들을 찾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테일 오브 테일즈’는 11월 24일 개봉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