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담배꽁초 수거하면 1개당 10원 드립니다”

입력 2016-10-27 22:58
경기도 구리시민들이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담배꽁초 등을 수거하고 있는 모습. 구리시 제공

‘클린 구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가 전국 최초로 담배꽁초를 수거해오는 시민에 대해 1개당 10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구리시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 구현을 위해 11월부터 ‘거리 담배꽁초 수거 자원봉사활동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거리 쓰레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담배꽁초를 없애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가 절실하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담배꽁초 수거 자원봉사활동비지급 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자원봉사활동비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구리시 거주자로 거리 담배꽁초를 수집한 후 거주지 주민센터로 접수하면 10일 이내 개인 통장으로 자원봉사활동비가 지급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단 자원봉사활동비는 개인 당 월 최대 5만원 한도로 예산 소진 시에는 미지급된다.

 이번 사업은 ‘쓰레기 없는 깨끗한 구리시’ 구현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내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범운영된다. 시는 거리의 담배꽁초가 단순한 쓰레기를 넘어 돈이 된다는 동기부여로 ‘클린 구리 운동’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쓰레기 없는 깨끗한 구리시 구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이번 담배꽁초 수거 자원봉사 활동비 지급 사업이 시민들의 참여 속에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