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 춘천지법서 재판받은 뒤 잠적

입력 2016-10-27 17:19
최순실 비리의혹을 폭로한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이 27일 춘천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재판을 받은 뒤 곧바로 잠적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춘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받았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한 회사 직원들에게 급여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기소됐다.

 이날 진행된 3차 공판에는 직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급여를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증언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발언을 하지 않았고 변호인의 변론이 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1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씨는 재판이 끝난 뒤 변호인과 함께 법정을 나섰고 춘천 동내면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잠적했다. 현재 그는 수일 째 자택을 비운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는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최순실, 차은택, 고영태 씨가 매일 모임을 갖고 청와대 보고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