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의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27일 오전 11시쯤 박 대통령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았다. 이어 30분 뒤 제2전시장 앞 광장에서 남녀 대학생 6명이 기습적으로 현수막을 펼치며 “박근혜 하야하라, 최순실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에 벡스코 인근 경찰들은 대학생 6명을 강제로 진압해 제1전시장쪽으로 끌어냈다. 이들은 경찰에 연행되는 순간에도 구호를 계속 외쳤다.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격리한 뒤 훈방조치 했다.
한 학생은 “세월호 사태를 넘어 이제 비선 실세까지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 국민들은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다”고 외쳤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