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추모하고 유품 등을 보관하기 위한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이 시작됐다.
경기도 안산시는 27일 단원고등학교 부근 고잔동 산 83 일원 4431㎡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공람공고를 냈다.
이는 부지의 용도를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행정 절차다.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공람을 거쳐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같은 달 21일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내년 1∼2월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승인 고시로 행정 절차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건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전교육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면적 3835㎡ 규모로 2019년 5월 개원할 예정이다.
내부는 추모시설 11실과 안전 연수시설, 편의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소요예산은 약 90억원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시설이 완공되면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임시로 이전돼 있는 단원고 기억교실 책상과 의자, 유품 등을 옮겨,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안산시,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 본격 시동
입력 2016-10-27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