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톡톡] ‘황금 터널’ 끝에 또 다른 가을이 기다린다

입력 2016-10-27 15:45

나른한 오후 4시입니다. 바쁜 일상때문에 가을의 여유를 놓치고 계시지는 않나요?  먼 곳으로 떠날 필요 없습니다. 이번 주말, 연인, 부부, 가족끼리가까운 충남 아산으로 훌쩍 떠나보는건 어떠세요?  

가을은 추억의 계절입니다. 푸르렀던 나뭇잎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면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수도권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충남 아산은 추억여행의 명소입니다. 온천 관광도시로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아산은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지중해마을 등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이 ‘황금 터널’을 이루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일품입니다.


자동차 구입 후 1년 내 동일 부위에 중대 결함이 3차례 반복되면 차량을 교환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4차례 반복돼야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 분쟁 발생 시 해결기준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건강했던 예강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예쁘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2014년 1월23일 전까지는 말입니다. 미숙련된 레지던트가 시술하던 도중 예강이가 사망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의료기록 조작해놓은 것도 모자라 어디가도 죽을 아이였다고 말합니다. 대형병원을 상대로 엄마는 ‘제2의 예강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위해 오늘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술 현장을 취재할 때는 주로 유명작가들을 만납니다. 더러 ‘미술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불안을 달래가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올곧게 추구하는 젊은 작가들도 보게 됩니다. 젊고 유망한 작가를 감별해 내 그들의 작품을 사주며, 겨우 500만원이지만 르네상스 문예부흥을 이끈 메디치가라도 된 듯한 기분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