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육부, ‘정유라 특혜 의혹' 특별감사로 전환

입력 2016-10-27 14:35 수정 2016-10-27 15:12

교육부는 ‘비선실세’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와 관련된 이화여대의 학사 행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일부 확인하고 특별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교육부 대학정책실이 지난 21일 착수했던 조사는 조기에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는 감사관실이 넘겨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27일 국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3주였던 조사기간을) 단축한다. 서류와 대면 조사가 계획돼 있었는데 서류 조사는 이번 주말까지 마치고 대면 조사는 생략한다”며 “서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안민석 의원 등이 제기했던 의혹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가 들었던 수업 두개가 아예 증빙서류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교문위 의원들은 "구조적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교육부에 감사를 주문했었다.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 착수는 서울시교육청이 정씨의 고교시절 출결 상황 등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것도 (교육부 감사 착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