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박근혜’ 가면 쓰고 거리서 “나와라 최순실!”…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10-27 10:29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길거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바타 박근혜’나 ‘선글라스 최순실’ 가면을 쓰거나 ‘말 탄 유라’ 분장을 한 시민들은 ‘나와라 최순실’ ‘하야해 박근혜’를 외치고 있습니다. 27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 페이스북 캡처

길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모습은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 페이스북 캡처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들불처럼 번지던 온라인 시민 저항을 오프라인에서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자발적 시민운동입니다. ‘길거리 해시태그 운동’이라고도 하는데요.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 페이스북 캡처

이들은 인터넷상에서 호응을 얻었던 ‘#그런데최순실은?’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착안해 지난 21일부터 ‘#나와라_최순실’ 플래카드 100장을 서울 시내 곳곳에 달았다고 합니다.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도록 시민들이 앞장서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들은 몇 가지 세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특검도입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길거리 성토대회, 시민퍼레이드, 전단지 배포, 현수막 달기 등 시민 분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 페이스북 캡처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 페북 페이지에는 지난 26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나와라 최순실! 하야해 박근혜!”를 외치는 시민들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안은 한 아주머니는 촛불과 함께 ‘누굴 위한 국가인가!’가 적힌 글자판을 들고 있습니다. ‘선글라스 최순실’ 가면을 쓴 시민은 ‘계엄을 선포해!’라는 글귀를, ‘아바타 박근혜’ 가면을 쓴 시민은 ‘개헌이라고요?’라는 글귀를 들고 있습니다. ‘순siri’는 ‘오늘은 빨간옷 입힐까?’를, ‘말 탄 유라’는 ‘이모, 잘 좀 끌어봐’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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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