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7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7~9월 영업이익이 5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 감소한 12조698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66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8% 늘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9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39조7982억원, 2조4346억원으로 각각 8.4%, 10.7%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다만 누계로는 원화 약세, K7 등의 신차효과, RV(레저용 차량)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락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 경기 부진으로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본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 멕시코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주력 RV 차종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기아차, 3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22.5%↓
입력 2016-10-27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