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보수층마저 등 돌렸다” 26.5% 올해 최저치 경신

입력 2016-10-27 09:30 수정 2016-10-27 09:30

새누리당은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2위로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PK와 충청권, 수도권에서 선두로 부상하며 20대 총선 이후 세 번째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국민의당 역시 새누리당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2주째 상승하며 10%대 중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1,528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최순실 특검’과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교체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이 1.3%p 반등한 30.5%로 올해 4월 3주차(民 31.5% > 與 28.1%)와 5월 3주차(民 29.5% > 與 28.4%)에 이어 20대 총선 이후 세 번째로 새누리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서울(民 30.2% > 與 26.4%), 경기·인천(民 32.9% > 與 25.2%), 대전·충청·세종(民 34.2% > 與 28.0%), 부산·경남·울산(民 31.6% > 與 28.3%), 광주·전라(民 34.8% > 國 31.8%) 등 대구·경북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선두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야당의 ‘최순실 특검’ 요구를 수용한 새누리당은 3.1%p 내린 26.5%로 4주째 하락하며 올해의 기존 최저치(4월 3주차 28.1%)를 경신하고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광주·전라, 경기·인천, 20대와 30대, 50대, 보수층을 중심으로 내렸는데, 대구·경북(與 42.7% > 民 13.6%)과 강원(與 41.0% > 民 28.8%)에서만 선두를 유지했을 뿐,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 대전·충청·세종 등에서는 민주당에 뒤져 2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여권성향의 무당층이나 새누리당 이탈층을 흡수하며 1.4%p 오른 14.4%를 기록, 2주째 상승하며 10%대 중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광주·전라, 대전·충청·세종, 30대와 4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는데, 광주·전라(國 31.8% < 民 34.8%)에서는 9주째 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50대와 20대,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0.5%p 내린 4.5%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3.9%, 무당층은 1.2%p 증가한 20.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 추진 선언을 ‘순실 개헌’으로 강력 비판했던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0.9%를 기록했고, ‘최순실씨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성명이 있었던 25일(화)에는 29.7%로 소폭 내렸으나, 전날 결정한 ‘최순실 특검’ 추진과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교체 요구 등 대여 공세를 강화했던 26일(수)에는 30.0%로 다시 상승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4.8%p, 26.8%→31.6%), 경기·인천(▲4.2%p, 28.7%→32.9%), 광주·전라(▲3.1%p, 31.7%→34.8%), 대전·충청·세종(▲2.4%p, 31.8%→34.2%), 연령별로는 20대(▲4.5%p, 38.7%→43.2%), 50대(▲4.1%p, 22.9%→27.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7%p, 33.8%→36.5%)과 보수층(▲1.7%p, 13.7%→15.4%)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5.6%p, 19.2%→13.6%)과 서울(▼5.3%p, 35.5%→30.2%), 30대(▼2.2%p, 37.6%→35.4%), 진보층(▼2.5%p, 47.1%→44.6%)에서는 하락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 선언을 환영했던 24일(월)에는 ‘최순실씨 의혹’ 보도가 이어지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27.7%를 기록했고, ‘최순실씨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성명이 있었던 25일(화)에는 28.9%로 소폭 올랐으나, 야당이 제안한 ‘최순실 특검’을 수용했으나 야권 일부와 시민사회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제기했던 26일(수)에는 25.2%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10.8%p, 39.1%→28.3%), 광주·전라(▼3.0%p, 11.3%→8.3%), 경기·인천(▼2.9%p, 28.1%→25.2%), 대구·경북(▼2.0%p, 44.7%→42.7%), 연령별로는 20대(▼6.9%p, 15.4%→8.5%), 50대(▼4.4%p, 37.7%→33.3%), 30대(▼3.5%p, 16.2%→12.7%), 60대 이상(▼1.1%p, 51.7%→50.6%),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6.9%p, 27.4%→20.5%), 보수층(▼5.6%p, 62.2%→56.6%), 중도층(▼2.6%p, 21.8%→19.2%)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13.6%를 기록했고, 25일(화)에도 14.1%로 상승한 데 이어, 26일(수)에도 15.6%로 오르며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5.7%p, 7.4%→13.1%), 광주·전라(▲4.5%p, 27.3%→31.8%), 대전·충청·세종(▲3.0%p, 9.6%→12.6%), 대구·경북(▲1.9%p, 7.9%→9.8%), 연령별로는 30대(▲2.4%p, 13.9%→16.3%), 40대(▲2.2%p, 11.9%→14.1%), 60대 이상(▲1.9%p, 13.9%→15.8%),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4%p, 16.5%→19.9%)에서 주로 올랐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4.7%를 기록했고, 25일(화)에도 4.4%로 하락했다가, 26일(수)에는 4.3%로 횡보하며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광주·전라(▼4.0%p, 5.4%→1.4%)와 경기·인천(▼2.4%p, 7.2%→4.8%), 50대(▼1.5%p, 4.8%→3.3%)와 20대(▼1.4%p, 5.2%→3.8%), 중도층(▼1.2%p, 5.3%→4.1%)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4.1%p, 1.5%→5.6%)과 30대(▲1.3%p, 6.4%→7.7%)에서는 상승했다.
반기문 21.5%(▼0.7%p), 문재인 19.7%(▲0.8%p), 안철수 10.0%(▲0.7%p), 박원순 6.3%(▼0.1%p)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0%), 무선(24%)·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0%, 스마트폰앱 40.4%, 자동응답 5.8%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14,688명 중 1,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4일 1,007명, 25일 1,013명, 26일 1,025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4일 10.4%, 25일 10.4%, 26일 10.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