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억엔 주고 일본 레코드 대상 받은 증거 나와

입력 2016-10-27 08:47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상인 ‘일본 레코드 대상'이 기획사로부터 돈을 받고 대상을 시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근 발행된 주간지 ‘주간문춘’은 “일본 레코드 대상을 기획한 버닝 프로덕션이 가요기획사 LDH 소속그룹 산다이메JSB에게 대상을 시상한 뒤, LDH에게 1억엔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LDH가 버닝프로덕션에 ‘연말 프로모션 업무 위탁비' 명목으로 1억엔을 건넨 증거가 담긴 영수증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산다이메JSB의 노래 ‘언페어 월드(Unfair World)’는 지난 해 연말 열린 일본 레코드 대상을 받았다.



일본 레코드 대상은 올해로 58회째 진행된 음악제로 스포츠지 기자 등이 심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 차례 레코드 회사나 기획사의 상 매입 의혹이 제기됐으나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LDH의 대표이사는 주간문춘 보도 직후 갑작스럽게 퇴임을 발표한 상황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