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씨가 고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국민적 맹신을 떨쳐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정희 딸’이라고 무한 신뢰를 보낸 다수의 한국민에게도 ‘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비판입니다. 27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전우용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서 “최태민 딸이라고 무한신뢰한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딸이라고 무한신뢰한 다수 한국민의 대표”라면서 “10.26 37주기입니다. 이제 ‘반인반신’을 영원히 떠나보낼 때”라고 적었습니다. 또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막고 박 대통령이 직접 챙겼더라면 지금보다 나라 사정이 나았을까요?”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새누리당을 겨냥한 글도 올렸습니다.
전우용씨는 “선거 때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주세요’라며 구걸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박 대통령더러 탈당하라고 한다”면서 “박근혜정권의 실상을 은폐하고 국민을 속인 건, 박 대통령 혼자 한 일이 아닙니다. 공범은, 주범을 배신해도 공범”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의 트윗은 8시간만에 1700여건 리트윗되며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의 트위터에는 “우리나라는 망치고 있는 게 확실해졌으니 이제 정말 반인반신을 떠나 보내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