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협상을 4년만에 전격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북한이 4~5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향후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일간 정보공유를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양국간 GOMIA 협정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논의 재개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일본측과 만나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공식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GSOMIA는 특정 국가들끼리 군사 기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맺는 협정이다. 협정에는 정보의 교환방법과 교환된 정보의 보호방법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30개 이상의 국가와 이 협정을 맺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