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본명 천성임·35)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하차한 ‘월요 남친’ 개리(본명 강희건·38)의 앞날을 축복했다.
송지효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제작발표회에서 개리의 ‘런닝맨’ 하차 관련 질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뗀 송지효는 “좋은 길을 간다고 하면 동료로서 응원해줘야 할 것 같다”며 “7년 동안 정이 들어 아쉽지만 오빠의 미래를 위해 멋지게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월요 커플은 이미 끝났었다”면서 “월요커플은 추억의 일부분으로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런닝맨’ 원년멤버인 송지효와 개리는 프로그램 상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월요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런닝맨’ 녹화가 매일 월요일에 진행되는 터라 ‘월요일에만 만나는 커플’이라는 의미다.
앞서 개리는 ‘런닝맨’ 제작진에 “음악 공부를 더 하고 싶고 음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만류했으나 끝내 개리의 결심을 돌리지 못한 제작진은 “음악인으로서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를 떠나보냈다.
송지효가 출연하는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남편(이선균)이 아내(송지효)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극 중 송지효는 능력있는 디자인회사 팀장 정수연 역을 맡았다. 첫 방송은 오는 28일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