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를 일본의 총인구는 1억2709만4745명으로 2010년에 비해 약 96만3000명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NHK방송이 2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1920년 인구조사가 실시된 뒤 인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외국인과 국적불명자를 제외하면 약 107만5000명 줄었다.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추세도 분명히 드러났다. 총인구에서 15세 미만의 인구는 1588만7000명(12.6%)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65세 이상은 3346만5000명(26.6%)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65세 이상이 4명에 1명인 셈이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474만명 줄어든 7628명이었다.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도쿄도 인구는 1351만5000명으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카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치바현을 더한 도쿄권의 인구는 5년 전보다 51만2000명이 증가한 3613만1000명이 됐다.
이는 전국 인구의 28.4%를 차지한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지난주 지진이 발생한 돗토리현(57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