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흑자전환… 누적순익 987억원

입력 2016-10-26 14:39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곽경근 선임기자

NH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87억원을 기록해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상반기에만 1조3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쌓으며 2000억원이 넘는 순 손실을 냈는데, 3분기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김용환 농협금융회장이 주창한 ‘빅 배스(대규모 부실털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은 농협은행이 보내온 3분기 실적자료 전문.

□ NH농협금융은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87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3,1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명칭사용료 :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
□ 농협금융은 3분기에 3,000억원의 이익을 시현하였으며 이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을 극복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농협금융의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0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9.9% 감소하였다.
□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8.1% 증가한 367.4조원이며,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60.3조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8.9% 증가한 215.7조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7.6% 증가하여 194조원을 기록하였다.
(*) Assets under management :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
□ 농협금융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68%p 하락하였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1.54%(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6.08%p 상승하였다.
□ 농협은행의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618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이익 1,176억원)이다. 이자이익은 3조 2,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였고 비이자이익은 1,9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6% 증가하였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6.7조원과 188.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8.6%, 7.4% 각각 증가하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62%p 개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8.73%(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9.08%p 상승하였으며, 연체율은 0.75%로 전년말 대비 0.04%p 상승하였다.
순이자마진(NIM)은 1.82%으로 전년말대비 0.12%p하락하였다.
□ 농협생명의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55억(명칭사용료 부담전 1,3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하였다.
농협손해보험의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6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2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하였으나 이는 올해 폭염으로 농업인에게 농작물, 가축 피해에 대하여 560여억원을 지급한 결과이다.
NH-Amundi자산운용 109억원, NH농협캐피탈 227억원, NH저축은행 101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였다.
□ NH투자증권의 2016년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감소하였으며 전분기대비 1.5%증가하였다.
□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은행의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고는 이자,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어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 남은 기간동안 이자이익의 확대, 자산 건전성관리에 집중하여 이익증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