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양컨트리클럽(이사장 홍순직)은 대한민국 최고의 고품격 퍼블릭골프장인 한양파인컨트리클럽 그랜드오픈 행사를 오는 31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양파인은 전장 3129야드, 총 9홀로 서울∙한양CC 내에 건설됐다. 클럽 코스는 병풍처럼 펼쳐진 북한산을 전경으로 원양이 알을 품은 듯한 원앙포란의 지형 위에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전략적 묘미를 가미해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한양파인은 서울·한양CC가 지난 1993년 총회에서 퍼블릭 골프장 건설 계획을 수립한 후 약 23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다.
지난해 5월 가오픈 한 한양파인은 첫해에만 매출 37억원과 60% 이상의 이익률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올들어서도 포화상태인 골프 시장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끊임없는 마케팅 전략과 고객 만족 서비스를 통해 목표치를 거뜬히 달성하고 있다.
서울·한양CC 이승호 대표는 “명산인 북한산과 서삼릉 왕가(王家) 기운을 받은 한양파인 코스는 모든 홀이 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최상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남성스러움(1, 3, 5, 9홀)과 여성스러움(2, 4, 7홀)이 조화를 이뤄 다양한 샷 밸류, 적절한 해저드의 조화로 플레이의 재미를 더했으며 곳곳에 도사린 벙커와 그린의 미묘한 언듈레이션은 매 순간 긴장감을 더해 초보자뿐만 아니라 싱글 플레이어에게도 잊을 수 없는 묘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측에 따르면 한양파인은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와 무이자 대여금으로 건설됐으며, 내년 초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골프연습장 건설에도 모든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그랜드오픈 후 서울·한양CC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은 물론 한국 대중 골프문화 발전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