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 배모(37)씨, 일본계 액정 제조업체 JNC 영업직원 장모(43)씨 등 5명과 JNC 한국 법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5월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신제품 비교분석 설명회에 참석해 휴대전화로 내용을 녹음해 JNC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매월 액정 단가 등의 자료도 JNC에 넘겼다.
장씨는 2014년 10월쯤 경기 파주의 식당에서 LG디스플레이 구매담당자와 식사를 하다가 담당자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액정 단가, 주문 예상량 등이 담긴 엑셀 파일을 촬영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받아 수사에 나서 이들을 검거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삼성디스플레이 신기술, 일본으로 유출?
입력 2016-10-26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