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편 23:1~6)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은 ‘라이프로드싱어즈’ 정규 앨범 3집에 수록된 ‘나의 평생에’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황호영 작곡가님이 시편 23편 성경구절을 묵상하며 만든 찬양곡입니다. 도입부에 오보에 소리가 아주 인상 깊은 곡입니다.
저는 1년 전, 필라테스 강사로서 크고 좋은 스튜디오에서 안정적인 조건으로 일을 하다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리 준비 된 것도 없었고 모든 사업의 처음 시작이 그러하듯 실패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저의 새로운 길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확신 하나로 나아갔습니다.
두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선한 목자라고 찬양하는 다윗의 고백이 담긴 이 곡은 준비 당시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제 마음 가운데 평안함을 주었습니다. 저의 모든 길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두려움 가운데서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벌써 일 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초보 사업가인지라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칠 때는 분명 주님이 나를 쉴만한 곳으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위로를 많이 받습니다.
일주년을 앞두고 일이 바빠지면서 말씀과 점점 멀어지는 제가 걱정이 되셨는지 하나님께서는 함께 성경통독을 하는 모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짧게 느껴지는 2시간 이지만 모임을 통해 세상에 속한 크리스천이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하는 이유를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찬양을 통해 제 마음을 붙들고, 앞으로도 스튜디오를 통해 운동을 하는 회원님들이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지실 수 있기를 기도하며 나가겠습니다.
필라테스 강사 백설(분당 만나교회)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