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들과 함께하다 남친과도 헤어져" 윤 행정관 과거발언

입력 2016-10-26 14:15 수정 2016-10-26 14:40

헬스 트레이너로 청와대로부터 3급 행정관이라는 파격 인사를 받은 윤전추 행정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과거 인터뷰 발언이 화제다.

윤 행정관은 대학에서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이후 2003년부터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피트니스클럽에서 장기간 퍼스널 트레이너로 근무했다. 그는 여성 톱스타인 여배우 전지현과 한예슬을 비롯해 재벌 총수의 개인 트레이너를 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윤 행정관은 트레이너로 근무했던 2009년, 이코노믹 뷰()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CEO 회원들이 헬스를 통해 체력을 키우는 것도 목적이지만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마음을 고쳐 잡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들에게 단순한 헬스 트레이닝보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중심으로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집중 지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장님들과 함께하다 보니 어느덧 또래 아이들과는 대화가 잘 안 통한다. 왠지 모르게 친구들이 어려 보인다. 3년 전에는 남자친구와도 헤어졌다"고 밝혔다.


윤 행정관은 또한 “처음에는 재벌 총수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니 두렵고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그분들에게 스트레칭이나 기구 조작 방법 등을 가르쳐주다 보니 이제는 그분들이 오히려 저를 ‘선생님’이라고 더 깍듯이 모시지 뭡니까?(웃음)"라고 말했다.

매체는 '그는 예순을 바라보는 그룹 총수들의 ‘선생님’ 노릇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들과 ‘친구’ 사이가 되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순실씨의 인사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윤 행정관은 2013년 헬스 트레이너로 3급 행정관이라는 파격 인사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청와대 3급 행정관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으로 출발해도 21년 걸리는 고위직 자리다. 윤씨의 연봉은 약 9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윤 행정관이 호텔 헬스클럽 트레이너로 일하던 시절 최씨는 해당 헬스클럽 VIP 고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TV조선이 공개한 영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의상실에서 최씨의 지시를 받아 심부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