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목양사역원,제31차 목양사역콘퍼런스 성황리 개최

입력 2016-10-26 11:22

국제목양사역원(원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은 장로의 본질 회복 프로젝트인 제31차 목양사역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복정동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에서 지난 18일 열린 콘퍼런스에는 동안교회, 과천교회, 울산교회 등 전국 36개 교회 230명의 목사와 장로가 참석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함으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울 것을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사와 장로의 행복한 동행’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번 콘퍼런스는 ‘장로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목양장로의 시대적 사명과 다음세대·제자훈련과 목양장로사역의 행복·목사의 독특한 위치와 권위’(최홍준 목사), ‘역사속에 나타난 목양장로사역의 재발견’(안인섭 교수·총신대 신대원 교회사), ‘다음세대를 위한 목양과 구체적 대안’(선량욱 대표·펫머스문화선교회), ‘목양사역의 실제’(김명섭 목사·국제목양사역원 총괄), ‘목양사역 교회이야기’(유기성 목사) 등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최홍준 목사는 “전통 기성교회가 왜 이렇게 장로라는 직분으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었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며 “장로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을 장로로 세우고, 성경적인 장로 모델 부재와 장로에 대한 개념들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로의 본분은 성도를 목양하는 것”이라며 “목사와 장로의 신뢰회복은 목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피력, 목양장로를 위한 담임목사의 자세를 강조했다.

안인섭 교수는 “목사와 장로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서로 섬기는 자세로 교회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장로는 단순히 교회 안에서 행성 및 회계 관리를 맡는 항존직이 아니고 교인들의 구체적인 삶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주는 목양의 성격을 갖는다”고 전했다.

선량욱 대표는 “세대를 구분하면 아날로그 세대, 디지털 세대, 멀티태스킹 세대(다중지능 세대)로 나눌 수 있다”며 “우리의 다음세대인 20대 초반 이전세대를 말하는 멀티태스킹 세대는 4차원 우주인으로 불리는데 지구에 살고 있지만 언어나 문화가 지구인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으로서 오늘날 디지털세대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빗대어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에 대해서는 “교육 관점을 바꿔, 교육한다고 생각지 말고 선교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기성 목사는 선한목자교회의 목양사역 이야기에서 “처음시작은 사회에서 은퇴한 장로님들을 중심으로 자원하여 실시했다”며 “젊은 교역자들이 터치하기 어려운 성도들의 삶의 문제들을 터치하고 함께 협력함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사역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좋은 장로 되도록 부탁만 했지 어떻게 하면 좋은 장로가 되는지 공부를 시키지 못한 것을 깨닫고 장로아카데미를 만들어 피택 후 1년간 아카데미 훈련을 받고 목양사역콘퍼런스에 의무적으로 참석하여 훈련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장로님 마다 형편이 다른데 어느 정도까지 돌봐야 하나의 질문에 주님과 온전히 동행하는 삶을 살 것, 그것이 가장 탁월한 목양임의 답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국제목양사역원 최홍준 원장은 “이 사역은 목사, 장로가 함께 사역한다는 것이 핵심으로 교회가 든든하게 서고 건강해지는 것이 목표”라며 “목양사역을 통해 장로로서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생기고 교회의 청소년이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목사와 장로가 올바로 목양할 때 교회가 건강한 신앙의 공동체로 거듭하고 나아가 부흥의 파도를 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한 방수열 목사(통영현대교회)는 “녹슬고 힘 빠진 머리에 산소가 공급되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며 “콘퍼런스에 장로님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동역할 수 있겠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정순제 장로(과천교회)는 “장로로서 그동안 타성에 젖어 안이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사 시절 구역장 하던 자세로 지체들을 위해 기도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온전히 서도록 섬길 것을 결단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32차 목양(목사, 장로)사역 콘퍼런스는 내년 3월 13일~14일 울산교회(정근두 목사)에서 개최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